트랙킹 모임 "산수유" - 백사실계곡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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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22 18:21 조회3,6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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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평소보다 차명 인원이 적어 댠촐하였지만, 나름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을 했습니다.
화정박물관 입구에서 백사실 계곡으로 넘어가는 오른편 언덕에는 이창현이라는 분의 공유별장 "송와" 가 있습니다.
현판의 글이 인상적인데, "和謙致樂화겸치락"입니다. "화합하며 겸손하여 즐거움을 이루니 군자가 함께 하는 바가 된다."라는 뜻이랍니다. 출처는 "한나라 초연수 초씨역림"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나라 초연수 초씨역림 [坤之困]:兎罝之容,不失其恭。和謙致樂,君子攸同。
토끼그물을 치는 무사와 같은 씩씩한 용모임에도 그 공경함을 잃지 않는다. 화합하며 겸손하여 즐거움을 이루니 군자가 함께 하는 바가 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글이라 하는데, 집주인의 내공이 상당하네요.
북악정, 김신조루트, 숙정문을 지난 성북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숙정문에서는 숙정문 지킴이 고양이들이 반겨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성북동 누룽지 백숙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3층에 위치한 Rheehall에서 각자가 신청한 노래를 진공관 엠프를 통해 듣는 귀호강을 했습니다. 이 곳에는 10만장의 LP판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인장의 원력과 실천행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달은 인왕산 야간 산행입니다. 다음 달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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