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어울림 법석 _ 신대승 정체성 심화 _ 신대승 6바라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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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25 17:23 조회6,133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21년 1월 법석신대승의 정체성-이은래.hwp (26.5K) 5회 다운로드 DATE : 2021-01-25 17: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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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 법석에서 다룬 주제는 신대승 6바라밀을 중심으로 '신대승 정체성'을 어떻게 심화할 건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해 첫 법석의 주제로는 조금은 무거움에도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활동과정 속에서도 신대승네트워크가 추구하는 불교가 무엇인지, 신대승네트워크가 무얼 하는 단체인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구성원들 간에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울림법석의 탄생 배경 또한 신대승네트워크가 지향하는 불교가 무엇인지를 정립하고 서로 탁마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 였기에, 그 취지에도 맞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마중물 발제는 이은래 대표 바라지께서 해주셨습니다. 새해부터 출근해야 할 새로운 직장 준비에 여념이 없을텐데도, 흔연히 “신대승네트워크의 정체성 - 신대승불교, 신대승보살, 신대승 6바라밀”이라는 주제로 1. 대승불교, 2. 신대승의 배경, 3. 네트워크, 4. 신대승보살, 5. 신대승 6바라밀, 6. 신대승 6바라밀 덕목간의 관계, 7. 생활수행 10대 약속 순으로 정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 : http://webzine.newbuddha.org/article/436
이은래 바라지는 대승불교는 대중들의 요구, 즉 ‘대중을 위한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과 개인적 깨달음만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불교에 대한 비판과 혁신운동을 통해 이루어진 새로운 불교로, 불교적 발전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대승불교의 정신에 기반한 신대승불교는 한국불교가 잃어버린 3無의 비판으로부터 출발한 한국불교의 혁신을 위한 ‘대안불교운동’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3無란 첫째, 사회성과 지도력을 잃고 쇠퇴하는 무기력, 둘째, 시대의 흐름과 과학기술의 발달을 담아내지 못하는 무지, 셋째,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사회적 고통에 무관심입니다. 또 ‘혁신’은 사회의 변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퇴행한 대승 정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사회의 시대정신에 맞게 되살리자는 것입니다.
단체명칭인 ‘신대승네트워크’에 ‘네트워크’를 넣은 의미는 혼자서만 새로운 길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불교와 사회를 연결하고, 우리와 다른 불교 단체들을 연결하고,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를 연결함으로써 다함께 신대승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현대사회에서 무아, 연기, 공의 사상을 올바로 적용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불교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적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은래 바라지는 ‘신대승네트워크’를 붓다의 근본정신을 현대사회에 맞게 되살리자는 ‘대안불교운동 공동체’이며, 또한 개인의 깨달음과 사회적 실천을 하나로 통합해서 수행하는 ‘생활수행 공동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신대승불교의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제안된 ‘신대승보살’은 현대사회의 고통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해 가는 나가는 대안불교의 실천자이자, 소비중독사회에 반대하여 청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대안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또, 개인의 수행이 사회적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생활수행자라고 합니다.
신대승보살은 삶에서 실천해야 할 규범이 ‘신대승 육바라밀’입니다. 대승보살의 ‘육바라밀’이 깨달음의 완성, 수행의 완성을 위한 실천규범이 듯 말입니다. 신대승 육바라밀은 4성제 방법론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고를 크게 생활영역, 사회영역, 생태영역, 종교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별로 근본원인을 찾았습니다. 이어, 그 근본원인을 제거하여 고를 해소한 이상적 상태나 지향점을 정리한 후 이러한 이상적 상태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방향성을 도출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한 6가지 실천덕목이 ‘신대승 육바라밀’입니다. 전체 수행덕목의 명칭을 ‘신대승 6바라밀’로 붙인 것은 항목의 개수가 6개이기도 했지만, 바라밀(Paramita)이 수행을 통한 완성을 의미하므로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수행을 통해 각 실천수행 덕목을 완성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늘 깨어 있겠습니다’ 덕목은 몇 번의 명상 실천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기 위한 일상적 노력을 계속할 때 바라밀, 즉 수행을 통한 완성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다른 덕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대승 육바라밀의 덕목은 개인각성 수행덕목으로부터 대인관계, 직장생활, 경제생활, 공동체생활, 환경생태 수행덕목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처음의 ‘늘 깨어 있겠습니다’ 덕목은 개인적 내면적 수행덕목이고, 나머지 5개 덕목은 외부와 관계된 덕목으로 내 가까운 주위로부터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 각성에서 시작하여 사회적 실천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적 ‘깨어있음(깨달음)’이 나머지 덕목을 실천하는 출발이자 바탕이 되지만, 동시에 사회적 실천을 통해 개인적 ‘깨어있음(깨달음)’이 강화, 완성되어 가는 순환적 수행과정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신대승 육바라밀을 일상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통해 마련한 실천과제가 ‘생활수행 10대 약속’입니다. 실천과제란 우리가 평소 생활 속에서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얼마나 잘 지켰는지 법석에서 평가 반성해 보겠다는 의도에서 만든 것으로 불교 공동체, 즉 상가의 특징인 자자, 포살과 통한다고 하겠습니다.
신대승 육바라밀과 생활수행 10대 과제에 대해서는 아래의 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중물 발제에 이은 탁마과정에서 신대승네트워크 정체성 정립에 관한 얘기부터 운영하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 신대승네트워크의 지향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에 녹아들지 들지 않아 확장성에 한게가 발생한다. 신대승 육바라밀과 생활수행 10대과제의 용어를 쉽게 순화하여야 하며, 대승의 외피를 쓴 기복 불교를 탈피하기 위해 신대승의 수행법을 다양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나눔, 봉사 등 현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라도 온라인을 이용하여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신대승하면 ‘아’ 하고 떠오를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야 한다. 비대면 상황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소모임 활동 등에만 집중하면 동문회 등 친목단체와 어떤 차이가 존재할까? 시스템을 정비하여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내면의 힘을 사회적 힘으로 폭발시킬 수 있는 구조와 활동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제안되고 있는 내용을 실천가능한 과제로 쉽지 풀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방법과 과제 세밀화가 필요하다. 특히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등 문제의식 확산 방법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다섯째, 신대승 활동의 중심이 무엇인지 숙고해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제도종단의 변화나 개혁에 한정짓지 말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승불교를 세우는데 중심을 삼아야 한다.
여섯째, 구체적인 방법으로 연초에 개별적으로 ‘나의 생활수행과 사회적 실천’ 계획을 세워 이를 공유, 신대승의 소속감을 명확히 하고 일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부여, 신대승의 지향과 확장을 위해 상근활동가 추가 확보 등 활동의 조건 마련, 홈페이지 재정비, 밴드 등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생활수행과 사회적 실천을 공유하고 서로 점검하자 등이 제시되었다.
그 외 신대승의 단체 성격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사회적 운동단체인지 수행단체인지 성격이 모호하고, 구성원들의 역량은 강해 동지적 네트워크는 존재하지만, 누구라도 편히 들어와 활동하면서 진성회원이 되어가는 효과적인 시스템은 부재하다는 것입니다.
여러 의견이 제시된 바와 같이, 그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 구성원들이 신대승보살로 거듭나는 길이요, 신대승네트워크가 신대승불교의 실천단체로서 ‘대안불교운동 공동체’이자, ‘생활수행 공동체’로서 존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법석은 2. 6. (토)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줌에서 뵙겠습니다. 누구라도 편히 오셔서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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