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활동소식

6월 신대승 온라인 어울림법석(6. 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08 17:16 조회6,168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6월 신대승 온라인 어울림법석

6월 신대승 온라인 어울림 법석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그린뉴들의 한국사회의 흐름과 불교'였으며, 신대승네트워크 협업미래센터 박재현소장이 마중물 발제를 맡았습니다. 

요약하면,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는 새로운 사회, 경제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드러내고 있는 세계적 화두가 그린뉴딜입니다.

한국사회도 마찬가지로 정부는 지난 61일 그린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을 제시하였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에 대해 시민사회, 노동계, 정당 등의 비판과 대안 제시가 활발합니다.

이에 반해 불교계의 그린뉴딜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매우 미진합니다. 현대불교신문이 봉축 기획특집의 하나로 다룬 포스트코로나와 불교의 주제 하나로 잡은 것이 다로 보입니다. 기사 내용은 그린뉴딜 그 자체를 종합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코로나19 이후 친환경적, 생태적 삶에 대한 접근이 주였습니다.

그린뉴딜의 문제의식의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의 근본적 변화의 흐름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위기의 심화입니다. 그래서 그린뉴딜은 신자유주의체제 하에서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통해 녹색전환을 하는 차원을 넘어서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사회, 경제, 정치의 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패러다임을 재구축하고, 에너지 전환과 일자리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그린뉴달 정책은 여전히 탄소배출 제로의 구체적인 목표와 경로가 나오지도 않고, 여전히 노동보다는 대기업 중심의 투자에 집중되어 있는 등 자치하면 이명박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2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 등은 그린뉴딜이 공공성 확대 강화와 불평등 해소, 취약계층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집중해야 한다고 하며,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제시하고 있는 정의로운 그린뉴딜의 목표와 원칙, 과제 등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재현소장이 설명한 그린뉴딜에 대한 한국사회의 흐름에 대해 불교계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가가 오늘 법석의 주제였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제안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첫째, 그린뉴딜은 환경적 측면이 아닌 향후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으로 봐야 하고, 따라서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그리면서 한국불교의 대응체계를 마련해 범불교적 합의 도출을 이루어낼 필요가 있다.

둘째, 그린뉴딜이 기업 중심의 껍데기뿐인 그린이 아닌 탄소 제로를 목표로 탈탄소사회를 지향하고, 불평등의 심화를 해소하기 위한 생명 중심의 사회, 경제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 인식 개선 운동을 전개하거나, 공공성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강화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도록 불교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불교 스스로도 사찰 또는 불교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그려보면서 바람직한 대안 공동체를 실현해 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사찰이 지역사회의 생태공동체 전환을 위한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다섯째, 불교계 내부에서의 일상적 실천 활동이 필요한데, 불교기후행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불교환경연대가 제안한 불자 환경선언의 10가지 항목 실천, 모범적인 녹색사찰 사례 발굴 및 지원, 신대승네트워크가 제안하는 코로나19 불자 육바라밀과 생활실천서원등의 생활세계에서의 실천 등을 뽑을 수 있다.

여섯째, 불교계 지혜와 지식을 공유할 공간이자, 공동의 공론을 형성할 온라인 장을 마련하고, 이러한 활동을 위한 기금 조성과 재능 기부(본인 사용 설명서 - 매주 1)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일곱째, 유튜브 등 SNS가 욕망 중심의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정신적 욕망을 부추겨 세상을 더 혼탁하게 할 가능성 높아 이에 대한 온라인 세상의 맑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 마련 등 관련자 중심으로 대책모임을 구성하여 대안을 모색하자.

여덟째, 새로운 삶의 대안으로 제시되던 공동체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사회에서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과 페턴인지,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재탐색해 보고, 비대면사회에서의 기존 종교의 운영과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특히 대면, 비대면을 구분하는 것도 코로나19 이전의 사고방식으로 비대면의 일상화를 전제로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 등이 제시되었다.)

아홉째, 무엇보다도 불교계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의견 표명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웃종교뿐만 아니라, 불교시민사회를 포함한 시민사회와도 다양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불자 육바라밀과 생활실천서원에 대해서 불교시민사회를 비롯하여 불교단체들에 제안하여 공동 채택토록 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은 사안별로 연대하거나, 각 단체별로 추진하도록 한다

이상으로 그린뉴딜의 한국사회의 흐름을 살펴보고, 불교의 접근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흐름에 민감성을 유지하고, 서로의 지혜를 모아 길을 찾아 여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법석은 7월 4일 (오전 10시 30부천 모지리(부천시 부흥로 189-1).

신대승이 지향하는 생활수행공동체의 고민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지역생활수행공동체 모지리를 방문하여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1달 밀어졌습니다. 7월 법석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9eee5408034b811878478aaa82f7390c_1591604968_0813.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