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후행동'에 참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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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1-22 15:46 조회7,0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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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후행동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지난 해 9월 21일, 불교계 단체들과 함께 대학로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촉구 집회에 참여 하였고, 11월 어울림법석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또 지난 해 불교환경연대를 방문해서 불교계를 대표해 불교환경연대가 '불교기후행동'을 조직화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불교기후행동'에 대한 필요성은 '불교기후행동' 제안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신대승네트워크도 단체로 참여합니다. 개인 참여도 가능하니, 개인으로도 참여하길 권청드립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검소의 가치, 부를 축적하지 않는 사회, 새로운 삶의 질이 요구됩니다. 어쩌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왜나면 제때에 행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까지 쌓아온 물질적 풍요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결정권자, 다국적기업들이 쉽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가는 움직이겠지만, 자발적이기 보다는 최후, 최악의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너무나도 늦게 대응할 것입니다. 그러면 늦습니다. 그래서 지금 물음을 던지고, 한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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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후행동’출범 제안문>
산업화 이후 공업과 운송수단의 발달, 축산업의 증가, 화학에 의존한 농업, 산림벌채, 건축, 에너지 사용 증가, 무분별한 개발과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사막화, 가뭄과 홍수, 폭염과 폭설, 태풍과 폭우, 산불 등 이상 기후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빙하의 급격한 해빙과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기고, 식량부족에 따른 분쟁과 전쟁,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위협, 자연재해 증가, 폭염사망 등 인간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이고 기후재앙이 되었습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이 1.7도 상승해 지구 평균보다 2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대에 남부지방이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2036년 이후에는 폭염사망자가 지금의 2배로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농작물 피해는 커지고, 열대성 질병이 확산되면서 건강과 생명이 크게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심각해지는 기후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2015년 12월 파리협정에서는 산업화 이전 수준대비 전지구 평균온도상승 폭을 2℃보다 낮게! 더 나아가 1.5℃까지 제한하자는데 전 세계가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2018年 10월 IPCC(기후변화정부간패널) 총회에서는 1.5℃ 특별보고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전세계 평균온도를 1.5℃상승에서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2030년~2052년 사이 1.5℃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파리 협정에 따른 감축목표를 이행한다고 해도 2100년에는 3℃가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1.5℃를 지키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5% 감축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밝힌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은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로 절대량으로는 2005년 대비 4% 감소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국, 영국 80%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은 세계1위 수준으로 기후악당국이라는 부끄러운 이름표 받았습니다.
<세기경>은 중생들의 마음에 따라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선한 마음으로 선업을 닦으면 풍요롭고 수명이 길어집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탐욕스럽고 악업을 지으면 황폐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붓다께서도 연기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물, 나와 온 세계는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한 생명의 바다를 이루고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기후문제는 환경문제만이 아닌 인류의 생존의 문제이고, 민주적으로 조화롭게 살 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봐야 할 문제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산업사회가 낳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질소비를 줄이고 지속사능한 생태사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체의식과 공익을 우선하는 사고를 확산시키고 시민 참여의 민주주의를 확대하여 사회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욕망을 절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바꾸어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환경에 대한 개인행동의 윤리적 변화와 녹색자본주의 만으로는 생태계 위기에 대한 충분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사회적 환경과 자연을 지키는 것이 인간의 숙제임을 강조하는 연대주의적 관점에 서서 사회정의와 환경보호를 하나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불교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불교기후행동’을 제안합니다. 불교기후행동은 기후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생명의 관점에 서서 행동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현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 당장 국가차원에서 기후위기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업계와 국민들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 기후위기 대응 조직인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함께 할 것이며, 미래세대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구적인 기후행동에 연대할 것입니다.
이에 불교기후행동 발족을 위한 첫 준비모임을 아래와 같이 열고자 하오니 동참을 요청 드리니,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불교기후행동 준비위원회 1차 회의>
○ 일시 : 2020년 2월 24일 (월) 19시
○ 장소 : 불교환경연대(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22, 3층)
○ 문의 : 한주영처장 02-720-1654, 010-9656-1654, budaeco@naver.com
2020. 1. 21.
제안단체 : 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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