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대승 어울림법석(10. 5.)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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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14 12:18 조회6,7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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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어울림법석 주제는 ‘가톨릭 평신도 공동체, 포콜라레로부터 듣는다'로 포콜라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속 수녀인 이크리스티나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포콜라레 운동(Focolare Movement)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3년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에서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이란 20대 여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어로 '벽난로'를 뜻하는 포콜라레(Focolare)는 분열과 갈등으로 얽힌 세상에 '서로 간 사랑과 모든 이의 일치'를 목적으로 창설된 영성 운동이다. 18개 분야의 활동이 있으며, 주된 활동으로는, 1)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복음적 생활로서 사회의 혁신을 위해 일하는 새인류 운동, 2) 초점을 맞춘 새가정 운동, 3) 세계를 위한 젊은이운동과 일치를 위한 청소년운동, 4)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새본당 운동과 사제 운동 그리고 남녀 수도자 운동이 있다. 포콜라레 영성의 특징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불어 살게 하는 강한 공동체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복음의 근본을 두고 있으며 다른 종교의 신앙과 문화에서도 비슷한 가치들을 찾는다는 것이다.
성, 종교, 인종, 민족 등의 차별을 반대하며, 사랑과 일치를 강조하는 포콜라레 운동은 현재의 가톨릭이 있게 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특히 이웃 종교에 대한 진리의 인정과 대화, 그리스도 교회 내의 일치 운동, 평신도의 역할 강화와 확대 등이 그 것이다. 선물과 무상성의 원리에 기반한 공유경제 또한 포콜라레에서 제안한 것이다.
이번 법석에서 이크리스티나는 이웃종교의 법석에 참여하였다고, 종교간 대화를 중심으로 포콜라레 활동을 소개하였다. 포콜라레는 불교, 무슬림, 힌두교 등 이웃 종교와 지속적으로 종교간 대화를 진행하여 왔다고 한다. 이들은 종교간 대화를 위해서는 각자의 깊은 종교적 정체성, 철저한 수행의 체험과 함께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더불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생과 조화의 문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웃 종교를 이해하는 영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그리스도와 불교의 대화는 아직 초보 단계로 바라본다.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복음적 사랑을 토대로 대화를 추구하길 바라며, 그러면 평화와 보편적 형제애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 들어온지 올 해 50주년이 되는 포콜라레 공동체는 한지갑 공동체이다. 4, 5명 규모로 함께 모여사는 작은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들은 취침에 들기 전에 십계명에 따라 회개 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포콜라레 정신에 따라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랑의 행위, 착한 일을 했는 지 되새기며, 자신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긍정적 피드백 방식은 일주일 단위로 모이는 모임에서 못하고 잘못한 일이 아닌 착한 일, 잘 한 일을 중심의 나누기로 이어진다. 또 한 달 동안 매일 '생활말씀'을 기반으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한다. 긍정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란다. 이크리스티나는 포콜라레의 정신을 묻자, 키아라 루빅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공동체적으로 살라.
- 나누어라.
-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부단히 실천하라.
이크리스티나는 신대승 어울림법석을 보더니, 불교의 '포콜라레'라고 한다. 법석에 참여한 이 중의 한 분은 불교가 포콜라레로 갔다고도 한다.
하늘에는 경계가 없는데, 사람에게는 경계가 있다. 이번 법석은 어떤 종교를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사느냐,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을 주는 자리였다. 그래서 일상의 삶에서 신대승 육바라밀의 실천이 더 중요해 진다.
다음 법석은 11월 2일 (토) 오전 10시 30분,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
주제는 '기후변화와 생명, 그리고 생태적 삶'
마중물 발제는 불교의 대표적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
다음 법석의 호스트 박경해(강민지), 기록자 손영희, 가디언 박종학
모두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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