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공부모임(10. 21.) - 타자를 위한 경제는 있다 1,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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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0-26 15:15 조회6,7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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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경제분야 - '타자를 위한 경제는 있다' 1, 2장
경제는 자체적인 작동 원리에 맡겨질 때 가장 잘 작동하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성장은 선이고,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기업의 특권이 당연시되며, 개인은 소비를 위해 일 할 때만 경제행위자로 인정받게 된다. 20세기 이후를 지배한 경제에 대한 이러한 믿음의 결과 지구는 오염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 켠에서는 경제는 우리가 내린 결정과 취한 조치의 결과물이라는 믿음이 있고, 사회와 환경을 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지고 있다. 경제생활에서 다양하게 연결된 타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하면(=공동체 경제)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의 틀을 결정하기위해 노력하게 된다. 즉, 경제는 복종해야 하는 기계가 아닌 윤리적 실천의 공간인 것이다.
공동체공부모임은 3개월 기간으로 공부분야로 공동체경제를 선정해, , 그 첫 시작으로 10월 21일 저녁 7시, '타자를 위한 경제는 있다' 제1장과 제2장을 다루었다.
제1장 경제를 다르게 상상하다에서는 주류 경제의 지불노동을 중심으로 한 경제 개념을 바꿔, 대안적 지불노동과 부불노동을 포함한 경제 프레임을 다시 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프레임을 다시 짜는 것은 사회와 정치를 변혁하기 위한 핵심적인 실천이다. 선진국과 후진국(개발도상국)의 개념 또한 다수 세계와 소수 세계(선진국)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한가지 옷(실제로는 똑같은 옷 일곱 벌)만을 입기로 한 시나 마테이켄의 실천은 우리는 눈먼 소비자로서 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재활용과 재사용 같은 경제행위에 참여함으로써 생태발자국을 줄이고 노동자를 착취하는 패션산업을 먹여 살리는 일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제2장 노동을 탈환하다 훌륭하게 생존하는 방법에서는 노동을 지불노동과 대안적 지불노동, 부불노동으로 구분한다. 특히 부불노동과 대안적 지불노동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노동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다운시프터(Downshifers)로서의 삶을 살기를 권유한다. 훌륭하게 생존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이루는 다섯가지 요소, 1) 우리가 매일 하는 일에 대한 자신의 애정, 2) 관계의 질, 3) 재정 상태의 안정성, 4) 육체적 활력, 5) 공동체에 기여할 때 얻게 되는 자부심이 잘 버무려져야 하며, 공동체 경제에서는 위의 다섯 가지 요소들 간의 균형을 목표로 한다. 이는 노동의 여러 형태들을 결합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다양한 목적으로 배분하여 균형을 갖도록 해야 한다.
지구상에서 훌륭하게 생존한다는 것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소비를 위해 일한다면 이에 반하는 일이 발생한다. 생태발자국(생물학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토지와 해양 지역에 대한 인간의 수요를 측정하는 척도)은 지구의 재생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구의 생자원이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과 지구를 위해 노동을 탈환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훌륭하게 생존하기 위해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지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구성하는 모든 측면에 직접 기여하는 노동 형태(지불노동, 대안적 지불노동, 부불노동)를 지지하고 찬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체 경제에서는 우리의 생존이 타인이나 타자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윤리적 조치를 취한다.
○ 공정한 노동과 임금 -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소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벌이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 예 : 미국, 영국의 생활임금 캠페인
○ 모두의 생존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것들 - 정부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지원을 하게 만든다.
- 예 : 교통, 의료, 교육 같은 기본적인 사회서비스 제공
○ 노동을 다시 정의하기 - 자원을 최소로 이용하고 우리와 타인들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든다.
- 예 : 다운시프트의 삶, 6시간 노동
○ 훌륭하게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공유하기- 다른 이들과의 공유를 통해 자원을 최소로 이용한다.
- 예 : 공동주택
○ 타인의 행복에 직접 기여하기 - 타인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보탬이 되는 자원활동을 한다.
- 예 : 공동체 조직의 자원활동 _ 아칸샤재단의 교육서비스 제공, 인류를 위한 보금자리의 주택 보급
그럼 어디로?
훌륭하게 생존하기 위해서, 타인과 지구의 생존 능력에 기여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하며, 공동체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불노동, 대안적 지불노동, 부불노동을 혼합하여 모두가 균형 잡힌 행복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자는 것이다.
다음 공부는 11월 4일 (월) 저녁 7시, SK허브 101동 622호
제3장 기업을 탈환하다 (유정길), 제4장 시장을 탈환하다(정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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