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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대승 어울림법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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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07 18:37 조회6,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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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어울림법석 주제는 ‘신대승 육바라밀과 안전한 직장, 노동'이었습니다.

신대승 육바밀의 3번째 서원은 '올바른 일터를 꾸리겠습니다' 입니다.

 서원의 내용을 보면, 

"일터가 서로살림공동체인 줄 아는 우리는 우리 일터를 세상을 두루 살리는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바르게 얻은 이윤을 어울려 일하는 이들과 세상에 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직급이나 보직이 벼슬이 아닌 줄 아는 우리는 더불어 일하는 벗을 도두보며 따돌림 없는 참다운 일터를 빚겠습니다." 

이번 8월 법석은 신대승 육바라밀의 3번째 서원인 올바른 일터와 안전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윈회 집행위원장과 함께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양한웅 위원장은 KT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서  현재 불안정노동 철폐연대 비상임 대표도 맡고 있는 노동운동가입니다. 양위원장은 올바른 일터를 만들기 위해 먼저 봐야할 것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라고 합니다. 언론방송을 통해 보도되는 사망 사고 노동자의 대다수가 비정규직 노동자라 합니다. 노동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통계상으로는 38.5%라 하지만, 4대보험 미가입자까지 포함하면 50%를 상회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합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율이 높고, 1997년 IMF를 거치면서 공기업의 민영화, 노동자 파견제도 도입, 해고 요건의 완화 등으로 더 심화되었다고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에 여성비율이 높고, 고용불안으로 인해 사측의 입장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저임금을 유지시켜 사측의 이윤을 극대화하게끔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로공사의 톨게이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관련한 사례를 들면서,  본사의 정규직화가 아닌,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으로 자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나 폐업 등의 사유로 오히려 해고가  쉬워지는 등 본사가 노동자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에 다름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이 1위인 국가입니다. 산재처리 기준으로 연평균 2천명이 산업현장에서 사망하고 있으며, 사고로 50%, 병으로 50%인데, 산재로 처리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아진다고 하네요. 그 대다수가 비정규직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여서 더 서글퍼집니다. 생명이 걸린 노동은 주로 비정규직이며 하청 용역업체의 노동자입니다.  

양위원장은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비롯하여 노동자에 대한 고용불안, 비인간적 대접, 임금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노조 설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댜. 현재 우리나라의 노조가입률이 노동자의 10% 정도에 그치고 있는바, 노조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노동자의 문제를 푸는 선결과제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정규직 중심의 민주노총(가입자 : 정규직 60만명, 비정규직 30만명)의 활동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대기업 노조 등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하는 현실을 타개하고, 사화적 문제에 대한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양위원장은 부처님 법답게 사찰을,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질문하면서, 불교계에 들어와 있는 이윤 극대화의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사찰과 사업장에서 신심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정상적 임금과 퇴직금 지급, 인간적 대접, 근로기준 준수 등이 이루어지는데 신경써야 하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과 같이 일찍이 초등학교부터 노동기본교육을 받는 것과 같이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바르게 할 기본교육이 초등학교부터 실시되고, 불교계에서는  승가교육과 신도교육과정에 노동에 대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사회교리를 제정해 자본 중심의 왜곡된 노동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노동자입니다.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공양을 하지 않았던 백장스님의 가르침처럼 노동은 신성한 것이며, 스스로 노동자임을 자각하고 연대하는 것, 이것이 신대승보살의 살림살이 입니다. 

 다음 법석은 9월 7일 (토) 오전 10시 30분,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

주제는 '불교사회적 경제와 보살핌'

호스트 정연도, 기록자 강민지, 가디언 심원섭

모두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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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가입률 10% 
  

와 안전한 직장을  

 

행복수업 협동조합 이사장이신 혜봉법사는 행자시절 동국대에 입학해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보살사상연구회 창립에 관여하고, 정토회 초기 멤버로서 수행을 지도하면서 '세상이 바뀌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수행 만행의 길에 들었다고 합니다. 서암스님을 모시고 간화선 수행, 용타스님의 동사섭, 위빠사나 수행, 청화스님의 염불선 수행, 구인사 주력 수행 등을 거쳐 명상아카데미를 만들어 수행모임을 이끌다가, 내부 갈등을 계기로 고민과정에서 티벳불교를 알게되었는데, 특히 보리심 수행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람살라에 가서 티벳불교를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현재 행복수업 협동조합을 만들어 수행공동체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혜봉법사는 한국불교의 위기 해소의 길을 '수행'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며, 수행방법으로는 선불교를 중심에 두고, 상좌부불교의 위빠사나를 수용하여 기본을 닦고, 티벳 금강승불교를 적극 수용하여 제4의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4의 불교는 부처님 재세 당시의 승가정신에 바탕하여 출재가자의 위계구조를 넘어, 담마가 중심이 되는 공동체불교로 시대의 모델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혜봉법사는 사회변화를 위해서도 '명상 수행'이 필수임을 강조하며, 수행의 목적은 회향에 있다고 합니다. 즉 다른 존재의 행복을 위해서 상처에서 벗어나도록, 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는 행위가 수행자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무아에 대해서는 연기적 자아, 즉 조건 지어진 자아이며, 내가 없다는 생각이나 관념도 오류라 합니다. 자기 중심에서 보고 듣고, 사고하면, '업'이 발생하여 있는 그대로 보고 듣지 못하게 되기에, 집착이 발생해 세상을 왜곡시켜 보게 되기에 결국 자신에게 다시 상처을 준다고 하며, 그래서 자기에서 벗어나 무아를 성취할 때 바로 보게 된다고 합니다. 

트라우마 해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개인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이 둘 다 필요한데, 구조적으로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고,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응당한 죄값을 받도록 하되, 미워한다는 것은 관념이자 개념으로 상대의 마음 또는 행위도 조건지어지는 것이고,  마음에 심어진 것은 없어지지 않기에  내적 수행을 통해 상처, 고통, 무지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지점에서 불교의 보리심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리심의 핵심은 자비와 공성으로 체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며, 특히 스승이 중요한데, 맹목적인 추종을 금지하고 스승을 간별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대승네트워크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첫째, 공성의 지혜를 터득하여 열린 마음으로 모든 존재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위해 연기적 관점을 지니고 몸과 마음으로 터득하는 보리심 수행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를 권하였고 ,

둘째, 세계가 불교를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는가를 보고, 불교를 과학적으로 풀어가야 하며, 전통보다는 '담마' 중심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성에 대한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여주었습니다.  

다음 달 어울림법석은 8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 30장소는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법석의 주제는 신대승 육바라밀과 직장과 노동’. 직장의 안전함을 위해 불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듣고 나누도록 할 예정입니다. 

7월 법석의 호스트는 방기연가디언은 정연도기록자는 박경해.

나눔과 공유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니누구나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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