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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승 어울림법석] 네번째 법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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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9-03 13:45 조회6,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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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신대승어울림법석 나눔


네 번째 신대승어울림법석이 9월 첫날 토요일 오전 1030분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어울림법석에서는 참답게 벌고 쓰기(신대승보살 육바라밀 네 번째)”를 다뤘습니다. 대불련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인 이은래 살림지이는 마중물 발제에서 ‘1) 참답게 벌려면 어떤 직업을 고르고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가? 2) 참다운 행복과 만족을 얻으려면 어떤 소비생활을 해야 하는가?’하고 물었습니다.

 신대승보살 육바라밀

4. 참답게 벌고 쓰겠습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경제활동과 소비에서 괴로움이 온다는 것을 아는 우리는,

모든 목숨붙이가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참다운 경제를 이루겠습니다주어진 것을 기꺼워하며 올바르게 먹고 덜 쓰고 덜 버리겠습니다

그릇된 즐거움으로 빠져드는 향락문화를 가까이하지 않고참답게 벌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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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는 신대승보살 직업윤리에 대해 “ ‘참답게 벌겠습니다는 불교 정명(正命)에 따라 바른 직업을 선택하고 적절한 일을 해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현실세계를 사는 재가자로써 생계를 위해 직업을 선택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필연이지만, 바르지 못한 직업을 선택하고 적절하지 못하게 더 많은 부를 쌓으려고 하는 마음속에는 탐욕과 어리석음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직업 선택과 일이 단지 부를 드러내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려는데 있는 게 아니라, 인간사회와 자연생태에 도움이 되도록 애써 힘을 기울일 때 비로소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곧 수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신대승보살 소비윤리는 물질적 욕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참다운 목적은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욕구를 다스리는 것이다. 자본(기업)이 광고를 해서 새로운 상품을 사고 싶은 욕구를 가지도록 부추길 때 이에 따라가는 삶은 사성제와 중도에 어긋난다. 욕망은 고통을 일으키는 뿌리이고 충족될 수 없는 것이므로, 고통을 벗어나려면 욕망을 채우려는 노력을 멈추고 절제하고 자족하는 중도를 가야 한다. 외부에서 주입된 욕구에 따라가지 않고 다스림으로써 인간사회와 자연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려고 애쓸 때 비로소 쓰는 것이 곧 수행이 될 수 있을 것.”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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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래 살림지이 발제를 밑절미로 하여, 실천덕목이 여러 가지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네 가지로 압축했습니다. 

- 신대승보살 6바라밀 4번째 참답게 벌고 쓰기실천덕목 -

첫째, 우리 소득의 100분의 8를 내 이웃과 사회에 돌린다.(‘108 나눔도 좋고, ‘108 회향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둘째, 환경을 해치고 인권을 짓밟는 윤리에 어긋나는 기업 상품은 사지 않는다.

셋째, 내 벌이를 앞세워서 소중한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다.

넷째, 플라스틱이나 비닐 따위 일회용품과 생활쓰레기를 줄인다.

틱낫한 스님은 참여불교 14개 지침을 제창하면서 참답게 벌고 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한, 부를 축적하지 말아야 한다. 명예나, 이익, , 또는 감각적인 쾌락을 인생 목표로 삼지 마라. 간소하게 살며, 시간과 에너지, 물질 자원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무엇이든지 실천이 어렵지만, 정토회의 쓰레기 제로 운동’, 불교환경연대 텀블러 사용하기’, 정의평화불교연대 공식자리 끝에 불음주들은 좋은 본보기입니다.

네 가지 실천덕목은 참여자들이 뜻을 모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실천덕목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자유로이 뜻을 내시고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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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석은 106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입니다. 나눌 주제는 세 번째 바라밀 올바른 일터를 꾸리겠습니다'입니다. 직장 내에서 윤리 내지 문화, 관계를 중심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법석이 갈수록 풍요로워 집니다.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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