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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미트라법사 초청 좌담회 - 문화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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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4-18 18:07 조회6,7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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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法 실천은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느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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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권운동가 로카미트라 
‘신대승네트워크’ 창립 방한


“평등이라든지 사회적 이슈를 얘기하지 않고서 지혜라든지 자비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불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느냐의 문제와 연관된 것입니다.”

인도의 불교 인권운동가 로카미트라(사진) 법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신대승네트워크’ 창립 기념 대담에서 평등사상과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8년째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을 위한 교육 등 인권운동을 펼쳐 ‘불가촉천민의 벗’으로 불린다. 2008년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인도의 평화로운 불교 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담에서 “붓다는 사회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에 대해 말씀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등뿐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평등까지도 말씀했다”며 “그 가르침은 현대적이고 사람들에게 구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은 곧 도덕성이자 윤리”라며 “붓다의 가르침을 보다 적극적인 윤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붓다가 이야기하는 ‘불살생(不殺生)’은 단지 어떤 생명을 앗아가지 말라는 것 이상의 긍정적 공감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에 대한 사랑과 자비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법의 목적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정화하는 것, 둘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신대승네트워크와 화쟁문화아카데미는 “우리 사회에서 ‘헬조선’, ‘흙수저’라는 말이 지칭하듯 또 다른 불평등에 의한 새로운 불가촉천민은 없는지 성찰하면서 아시아 대승보살운동의 협력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신대승네트워크는 1994년 종단개혁의 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한국불교를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3월 창립한 사부대중 공동체다. 대담에는 조성택 고려대 교수와 민정희 아시아불교싱크탱크 사무총장도 참여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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