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수요밥상 "메밀국수와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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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8-02 15:33 조회3,4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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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요밥상(8. 2.)은
기후위기로 인해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무더위 속 시원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한끼로 “냉 메밀국수”와 “수박”을 준비하였습니다.
메밀은 생명력이 굉장히 뛰어난 식재료로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잘 자랍니다. 그래서 구황작물로도 이름이 높은 서민의 음식이었습니다. 함경도에서는 “모밀”이라고도 합니다. 한의학 고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메밀은 붓기, 염증 완화에 도움을 두며, 상체에 몰려 있는 기운을 내려주는 하기(下氣) 작용을 해 고혈압과 뇌출혈 예방 및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영양학적으로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고, 혈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평양냉면도 메일국수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849년에 편찬된 동국세시기에 처음으로 메밀로 만든 냉면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메밀국수를 김치 국물에 말아 돼지고기를 얹은 모습은 현재의 냉면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평양이 중심인 관서지방에서는 가을에 메밀을 수확해 맷돌에 갈아 면을 만들어 겨울에 제 맛인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문화가 지금의 평양냉면의 원조가 아닌가 합니다.
메밀국수는 일본의 대표적 국수음식이기도 합니다. “소바”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소바 -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해넘이 국수)” - 를 먹으며, 액운을 지우고, 부와 장수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소바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찰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채식을 하였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위해 소바가 개발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바는 기원부터 비교적 가볍고 건강한 음식으로서 사찰에서 준비되었으며, 후에 일본 전역으로 퍼지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한끼의 인연공덕이 모든 생명에게로 회향되길 바랍니다.
수요밥상은 제철음식으로 한끼 나눔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음식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로서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또한 서로를 격려하며 힘이 되어주는 자리입니다.
수요밥상은 신대승네트워크가 주최, 주관하고, 불교환경연대가 협업하며, 대한불교진흥원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수요밥상은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오후1시,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한끼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수요밥상을 여는 이유와 생태식 원칙 보기
http://webzine.newbuddha.org/article/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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