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대승 첫 어울림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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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1-10 15:09 조회6,924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20년 첫 신대승어울림법석마중물 발제.pdf (334.9K) 9회 다운로드 DATE : 2020-01-10 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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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대승 어울림 첫 법석에 오셔서 한 해를 함께 시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법석은 2020년 한국사회와 한국불교를 살펴보고, 신대승이 해야 할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2020년 한국사회와 한국불교에 대한 마중물 발제를 간단히 요약하면,
"2020년도에는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있습니다. 4월은 새로운 선거법에 의해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6월에는 UN총회가 주관하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8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제32회 하계올림픽이 열리며, 11월에는 미국 대통령선가 있습니다.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지속되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 전쟁,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한국 경제 전망도 마찬가지로 그리 밝지 않습니다. 여기에 임금상승률이 점차 줄어들고 소비의 중심축인 30-40대 인구 감소,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등은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하향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성장이 정체되었으며, 현 자본주의 체제는 내리막길로 가고 있다.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을 불안과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도덕적, 문화적 퇴폐와 인간의 타락, 기후 위기를 야기한 환경 파괴는 우리 사회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부자와 빈자의 격차는 급속히 커지면서, 자본주의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청년들은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리고, 공동체는 해체 위기에 처해있고, 공적가치는 실종되어가고 있다. 결국 계속되는 착취와 시장체제의 실패에 대한 변화의 욕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 사회현상으로는 첫째, 성장의 정체와 양극화의 심화, 공동체 해체, 둘째, 저출산, 고령화와 1인가구의 확산, 셋째, 새로운 개인과 생활양식의 등장, 넷째, 기후변화와 생태환경의 위기, 다섯째, 탈종교화, 명상인구 증가, 동서융합현상 등 새로운 종교현상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본의 해결책인 과학기술의 발달과 신산업에 대한 흐름과 이해가 필요하다.
불교 또한 탈종교와 탈근대,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여 왔다. 한국불교 재생산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히 고령화되고 감소하고 있는 출가자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반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400만 불자시대가 열릴 것이다. 지역 소도시에 위치한 사찰 또한 지역인구 감소와 더불어 사라지고 있다. 불교 고유의 공동체 문화는 승자독식과 각자도생 문화로 대체되고, 제도종단 내부의 갈등은 치유되지 못한 채 심화되고 있다. 불교의 사회적 신뢰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교는 여전히 물려받은 문화유산과 전통에 안주한 채, 현실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불교는 다불교 상황으로 서로 경쟁하고 대립하는 가치들과 종교적 실천들 사이에서 불교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종교적 다양성과 가치의 다원성을 포용하며 한국불교의 전통을 재해석하는 일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사상적 통일성과 불교관이 혼재되어 있고, 수행과 전법체계도 제각각이다. 자기 불교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다른 입장을 배격하고 있다.
여기에 일인 가구의 확산, 고령화, 저출산 등 새로운 인구 문제와 개인주의의 확산, 생명 경시, 패권주의 등 사회 환경의 변화 역시 산사를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불교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변화의 파도를 타고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한국불교는 구시대의 유물이나 낡은 사상으로 치부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기는 전환의 징후이기도 하기에 위기의 파고를 잘 넘어선다면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열기 위해 1994년 종단개혁체제를 넘는 일대 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불교론과 실천체계가 필요하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논의된 신대승네트워크의 과제를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첨부한 파일을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 세부내용 |
핵심사업과제 | ▢ 역동적, 실천적 신대승 어울림법석 ▢ 新불교실천론 연구모임 ▢ 한국불교에 대한 재가자 기대 조사 및 한국불교 과제 도출 ▢ “2020 소유하지 않고 나누는 거저의 축제” ▢ 평화명상 'BE THE PEACE' ▢ 월간(주간) 신대승 칼럼 ▢ 신대승 어울림법석 확산 및 육바라밀 지역적 실천을 위한 지역 불교커뮤니티 구성 |
소모임 사업 | ▢ 건강한 일터를 위한 직장 내 갈등 전환 및 대화법’ 강좌 ▢ 불교상담 _ ‘붓다의 상담법’ 강좌 |
시민사회 연대활동 | ▢ 로힝야 인권 보호 시민사회 연대활동 ▢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활동 ▢ 기후위기 불교행동 활동 ▢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일본 시민사회와의 연대 활동 |
소모임 활동 | ▢ 공동체 공부모임(매주 둘째, 넷째 월요일 저녁 7시) ▢ 명상 모임(매주 수요일 저녁 7시) ▢ 공동체 대화법 모임(매주 수 저녁 7시) ▢ 불교상담 모임(매주 화 저녁 7시) |
조직과제 | 제4기 운영위원회 구성 및 살림지이 역할 강화 |
재정적 과제 | ① 후원자(회원 포함) 100명 확보 ② 사업별 기부 내지 보조사업 추진 |
다음 2월 법석은 2월 1일 (토) 오전 10시 30분,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
법석 주제는 현장을 찾아서 첫번째로 '조계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로 민조노조의 한국불교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월 법석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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